행안부 장관 사과 발언 일제히 뉴스로 내보낸 외신 보도의 의미

고승우 민언련 고문·언론사회학 박사 2022. 11. 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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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장관·경찰청장·소방청장 등이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사흘 만인 1일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자 주요 외신들이 동일한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 톱기사 등으로 보도했다.

외신이 한국 정부 어느 곳에서도 '내 탓이요'라는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을 예의주시하다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관련 기관장들이 정부 대처 미흡과 정부 책임에 대해 발언하자 자 일제히 '첫 사과'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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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요 외신 '한국정부 이태원 참사 책임 최초 인정' 톱기사 등으로 보도

[미디어오늘 고승우 민언련 고문·언론사회학 박사]

행정안전부장관·경찰청장·소방청장 등이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사흘 만인 1일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자 주요 외신들이 동일한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 톱기사 등으로 보도했다.

외신이 한국 정부 어느 곳에서도 '내 탓이요'라는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을 예의주시하다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관련 기관장들이 정부 대처 미흡과 정부 책임에 대해 발언하자 자 일제히 '첫 사과'라고 보도했다.

이상민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관련 부처 기관장들은 이번 참사 발생후 정부 책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회피했으며 사과의 발언도 하지 않아 논란이 되다가 이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의 발언이 처음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한국 정부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중적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를 취할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참사에 대한 정부 대처는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결과를 가져왔으며 결국 '책임정치가 실종되어 이게 나라입니까'라는 식의 심각한 의문을 자초했다.

▲ 한국 경찰서장이 충돌에 대한 불충분한 대응을 인정했다. 사진=교도통신 보도 갈무리
▲ 한국 당국이 핼러윈 인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CNN 보도 갈무리
▲ 한국 경찰이 핼러윈 비극의 책임을 인정했다. 사진=AP 통신 갈무리
▲ 한국 경찰이 인파 충돌의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사진=BBC 보도 갈무리
▲ 한국이 핼러윈 참사에 대한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강경조치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보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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