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유흥의 동의어인가" 이태원 참사 애도에 한 뮤지션이 던진 질문

장진리 기자 2022. 11. 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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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생각의 여름(박종현)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방식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종현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고민을 나눈 끝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수많은 가수들이 앨범 발매, 공연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가운데, 박종현은 고민 끝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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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현(생각의 여름). 출처| 박종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생각의 여름(박종현)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방식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종현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고민을 나눈 끝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박종현은 3일, 5일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수많은 가수들이 앨범 발매, 공연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가운데, 박종현은 고민 끝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박종현은 "예나 지금이나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일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보다. 관에서 예술 관련 행사들(만)을 애도라는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닫는 것을 보고, 주어진 연행을 더더욱 예정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를 전했다.

이어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라며 "하기로 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매만져본다. 무슨 이야기를 관객에게 할까 한 번 더 생각해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제가 선택한 방식이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예정된 공연을 하는 것 역시 음악인이 진심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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