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한달새 4천억 증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주가 반등)가 펼쳐지며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 펀드 설정액 규모가 늘어나며 주가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8조8962억원으로, 지난 한 달간 4038억원 증가했다.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46조원대에 머물다가 최근 증가폭이 커졌다.
한편 국내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조5481억원 감소했다. 금리가 인상되고 채권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 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지수 추종형 상품을 중심으로 인기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장기투자 성향 외국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 시장의 고객예탁금과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주식 시장 하락으로 국내 주식 펀드로의 저가 매수가 이어지면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며 "장기투자 성향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매수하는 상황에서 신흥국 펀드 가운데 가격에 메리트가 생긴 우리나라 주식 매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우리나라가 포함된 신흥국 주식 펀드와 아시아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9월 말 비중은 8.0%로 2018년 이후 최저치인 7.7%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신흥국 펀드는 국내 주식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식 펀드 중에선 KODEX 200TR 상장지수펀드(ETF)의 설정액이 최근 한 달간 4555억원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고, 코스닥에 투자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와 KODEX 코스닥150 ETF가 그 뒤를 이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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