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루머·악플 난무 더 참담한 '혐오의 시대',…유아인·한혜진→이근 '무차별 공격' 피해 [MD포커스](종합)

2022. 11. 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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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후 무분별한 억측과 비난이 난무하며 배우 유아인, 모델 한혜진 등 애꿎은 스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BJ 케이, BJ 세야는 "이런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보았다. 언론 및 게시글에서 '유명인의 이태원 방문으로 인하여 인파가 몰렸다'라고 보도되었고 그 유명인을 저희로 지칭하는 분들이 계신다. 허위사실이 너무 심해 아프리카TV 쪽에서도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동선을 요청하여 모든 동선과 시간대를 알려주었다. 애초에 분장 후에 어딘가를 방문한 적도 없으며 어딘가로 가고자 하고 움직이지도 못했다. 방송을 할 수 없단을 판단을 내려 이태원을 빠르게 벗어났다"라고 루머를 해명한 바.

하지만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선 '유명인 원인설'이 식지 않았고, 마구잡이식으로 지목되는 촌극으로 번졌다. 급기야 한국에 있지도 않은 유아인이 거론, 황당 루머까지 나돌았다.

결국 소속사 UAA(United Artists Agency) 측은 1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유아인은 10월 29일 출국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유아인뿐만 아니라 한혜진, 유깻잎에게도 난데없이 불똥이 튀었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악플러들의 표적이 됐다.

한혜진은 10월 29일 SNS에 운동 인증샷을 남긴 바. 해당 게시물에 한 악플러는 "이 시국에 이런 사진은 욕먹어요"라고 트집을 잡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런 사진이 도대체 어떤 사진인가요? 운동 중 사진인데 뭔 상관이죠? 님이 왜 욕먹네 마네 하는지", "기사 보고 왔다. 진짜 있네ㅋㅋ", "그러면 님은 애도 기간에 인스타 왜 함? 이딴 댓글 부끄러운 짓이라는 걸 아셔야지. 한심하게 살지 맙시다", "참사 전에 올린 사진에 댓글로 이 시국에 이런 사진은 욕먹는다고? 자식 키우면서 생각 좀 하고 삽시다. 그래야 욕을 안 먹죠. 나이가 어려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이도 드신 분이 어지간히 할 일도 없나 보네. 이런 댓글 쓸 시간에, 이 시국에 추모나 하세요", "정신 차려요. 참사 전에 올린 게시글에도 이러네"라고 지적했다.

유튜버 유깻잎 또한 10월 31일 인스타그램에 딸 사진을 올렸다가 "이 시국에 핼러윈 콘셉트 사진이라니"라는 황당한 악성 댓글을 받았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은 10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추모글을 게재했는데, 여기에 악플이 달리며 충격을 안겼다.

이근은 "미래가 밝은 젊은 친구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한 바.

한 네티즌은 "저기 간 애들 중에 미래 밝은 애들 몇 없을 듯"이라고 댓글을 써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이근은 이 악플을 박제, "쓰레기 XX"라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한혜진·유깻잎·이근 각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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