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새 항암후보 물질 전임상 '긍정적'...위기탈출 잰걸음

정옥재 기자 2022. 11.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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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의 새 항암 후보 물질의 전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신라젠이 밝혔다.

신라젠은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항암치료 후보물질 'BAL0891'의 전임상 결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달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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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도입 물질 개발사 바실리아
10월말 스페인 국제학회 포스터 발표

신라젠의 새 항암 후보 물질의 전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신라젠이 밝혔다.

신라젠은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항암치료 후보물질 ‘BAL0891’의 전임상 결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유럽 암 학회, 미국 암 연구소, 미국 암 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유럽과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학회다.

신라젠 CI


BAL0891 포스터 이미지. 신라젠 제공


지난달 26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바실리아는 항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AL0891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환자 유래 TNBC 이종이식 모델에서 BAL0891은 단독요법으로 높은 항암 효능을 나타냈고 BAL0891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한 결과 강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여줬다는 게 바실리아 설명이다.

또 난소암 세포주 이식 모델에서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의 병용으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여주는 등 여러 난치성 암종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한다.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인 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 인산화 효소 억제제다. TTK를 저해하면 방추제 결합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 분열 단계의 중기에서 세포 분열 단계의 후기로 진행되지 못해 유사분열 차단 현상이 생긴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유사분열 파국 현상으로 인해 사멸된다. BAL089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허가받고 미국 내 3개 사이트에서 환자 등록을 앞뒀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의 전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은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진행할 임상 1상의 용량, 스케줄 및 병용 약제 간 순서 등을 계획하는 데 의미가 있고 임상 1상은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았다. 신라젠은 결정으로 약 17만 명에 이르는 개인투자자들이 구제받게 됐다. 2020년 5월 거래정지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신라젠의 이번 항암 후보물질은 펙사벡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파이프라인의 하나다. 신라젠은 지난달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억35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계약금은 1400만 달러, 기술료는 약 3억21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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