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네이버,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까닭은

최은수 2022. 11. 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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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 부지에 서울의 44배 면적 미래도시를 짓는 '네옴(NEOM) 시티'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수주전에 동참한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원팀 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을 꾸려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네옴시티 건설 수주 등 한국 기업의 관심이 많은 대형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현지기업 대표 면담을 통해 기업 진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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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채선주 네이버 ESG대표 등 민관합동 네옴시티 수주 지원단 파견 일정 동행
신사옥 1784에 적용한 스마트빌딩 기술력 인정 받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 조감도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 부지에 서울의 44배 면적 미래도시를 짓는 ‘네옴(NEOM) 시티’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수주전에 동참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선주 네이버 대외정책·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표는 이달 초 예정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주요 임원들도 이번 일정에 함께 한다.

원희룡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이유는 네옴신도시건설 등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다. 네옴시티는 사우디가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500㎢)로 짓는 저탄소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네옴 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만 5000억 달러(약 650조원)가 투입되며 글로벌 수주전이 치열하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원팀 코리아 사우디 수주지원단’을 꾸려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네옴시티 건설 수주 등 한국 기업의 관심이 많은 대형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현지기업 대표 면담을 통해 기업 진출을 돕는다.

정부는 사우디에서 우리 기업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열고 네옴시티 최고경영자(CEO) 등 발주처와 사우디 정부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수주 지원단에 동행하는 네이버는 스마트빌딩 관련 네옴시티 사업관련 발주처와 사우디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중동의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발표 세션 등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번 네옴시티 수주 총력전에 포함된 것이 '미래형 공간'을 구축할 역량을 인정 받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6월 제2사옥인 '1784'의 핵심 기술인 아크(ARC, AI-Robot-Cloud,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와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 패키지를 내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1784 핵심기술인 아크는 네이버랩스가 브레인리스 로봇 구현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SW) 기술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실내외 공간을 돌아다니는 수많은 로봇을 제어한다. 실제 1784 내에서는 아크가 제어하는 로봇 80여대가 운영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로봇, 클라우드, AI, 디지털트윈 등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구축과 관련해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글로벌 주요 파트너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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