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 불펜 투입 강수 둘까…1차전 출전 명단 포함

김상윤 기자 2022. 11. 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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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투수 애플러와 요키시가 1일 인천에서 열리는 SS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투수조 미팅에 참석한 모습. /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프로야구 키움이 1일 인천에서 SSG와 벌이는 한국시리즈 1차전 명단에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를 포함시켰다. 요키시는 당초 2차전 선발이 유력했다. 이에 대해 키움이 선발 안우진에 이어 요키시를 구원투수로 올리는 ‘필승 전략’을 구사하고, 2차전 선발로는 타일러 애플러를 내보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에 대해 “경기 상황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 감독은 2일 2차전 선발에 대해서는 “애플러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요키시를 불펜 대기시킨 것은)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계획했던 것이다. 단기전에서 제일 강한 투수들을 전략적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결정했다. 요키시를 선발에서 배제한 건 아니다”고 했다.

키움은 1차전 선발로 안우진을 내세웠다. 안우진은 KT와의 준플레이오프, LG와의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네 번째로 등판한다. 등판 간격은 모두 나흘이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의 등판 간격에 대해 많은 분이 염려하시는데, 안우진은 선발로서 시즌 내내 자기 몫을 충분히 잘해줬다”며 “전반기 때 열흘 휴식을 준 적이 있고, 후반기에 작은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전이기 때문에 나흘이나 사흘을 쉬고 던져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키움은 SSG 선발로 나서는 좌완 김광현을 상대로 오른손 타자 위주 라인업을 짜지 않고 왼손 타자들을 그대로 내보낸다. 홍 감독은 “단기전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기존의 베스트 라인업으로 유지했다”고 했다.

/인천=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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