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인사이드] 에듀테크기업 유비온, 이달 8일 코스닥 공모 청약
◆ 공모주 인사이드 ◆
금융교육 사이트 '와우패스'로 유명한 유비온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나선다.
1일 임재환 유비온 대표이사(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학습관리시스템(LMS) 분야 국내 1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미 국내 에듀테크 기업 중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유비온은 금융교육 사이트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업체다. 와우패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인터넷 동영상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임 대표가 창업에 뛰어든 계기는 단순했다. 그는 "한샘 재무팀에서 일하며 증권사, 보험사, 은행사 사람을 많이 만났다"면서 "당시 IMF 외환위기 직후여서 금융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는 분위기였고 금융회사 사람들의 지식도 부족했던 편"이라고 말했다.
유비온은 와우패스를 성공시킨 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대학과 정부, 교육기관 등이 사용하는 LMS를 자체 개발했다. LMS란 온라인 학습과 관련된 일련의 플랫폼을 통칭한다. 유비온의 LMS 브랜드명은 '코스모스'다. 오픈소스를 활용해 2010년 기본 모델을 구축했으며 현재 대학기관을 핵심 고객군으로 두고 있다. 전년도 기준 국내 대학기관(대학원 포함)은 총 426개인데, 이 중 절반가량에 코스모스가 도입된 이력이 있다.
임 대표는 LMS에 대한 수요가 대학기관을 넘어 공기업, 일반 사기업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유비온이 LMS를 유지·보수·관리하고 있는 대학기관은 약 120곳"이라며 "10년 전만 해도 시스템통합(SI) 업체가 LMS를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워낙 전문화된 영역이라 그들의 기술로 대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비온은 해외 용역 사업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용역 사업을 맡고 있다. 올해 3월 말에는 누적 영업수주 2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임 대표는 "현재까지 15개국에서 17차례 사업을 진행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에 현지 법인도 두고 있다"고 보충 설명했다.
유비온은 공모 자금을 LMS 플랫폼 코스모스의 연구개발(R&D)에 중점적으로 투입한다.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어서다.
유비온은 이번 공모에서 총 276만주를 전액 신주로 모집한다. 2002년 주주로 합류한 아주IB투자 역시 구주매출 없이 유비온의 상장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희망 공모가는 1800~2000원이며 목표 시가총액은 354억~394억원이다. 유비온은 2~3일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오는 8~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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