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자금시장 대책 신속 집행…은행권 역할 중요”

유정인 기자 2022. 11. 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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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경호 부총리 등과 오찬하며 시장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채권시장 자금경색에 대응하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두고 “자금시장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관계 기관 합동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오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참석자들은 오찬에서 지난달 23일 관계 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50조원 이상 규모의 유동성 공급 대책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시장 상황을 논의했다. 정부는 앞서 강원도의 일명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채권시장 자금경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 같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장 안정과 취약 차주(돈 빌린 사람)의 부담을 완화하려면 은행권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금융 리스크와 관련해 감독 당국의 책임감 있는 적기대응과 공식·비공식 수시 점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향후 경제 및 금융리스크 그리고 대응과 관련해서 정책 감독 당국이 책임감을 갖고 적기에 대응하되, 앞으로도 공식적인 회의뿐 아니라 오늘 오찬과 같이 비공식적인 방식을 통해 수시로 관련 사안을 점검하자”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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