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박병화, 이틀째 '두문불출'…"한 달간 외출 계획 없어"(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 후 경기 화성시 봉담읍 대학가 한 원룸을 거주지로 선택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두문불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화성시 봉담읍 초등학생 학부모 50여명은 박병화 거주 원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초중고교 및 대학교 밀집 지역인 이곳에 성폭행범의 거주를 결사 반대한다"며 퇴거를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권준우 기자 =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 후 경기 화성시 봉담읍 대학가 한 원룸을 거주지로 선택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두문불출했다.
그는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최소 한 달간은 외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박병화는 전날 원룸에 입주 후 이날까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박병화는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돼 있다.
한 이웃 주민은 "어제저녁에 500mL들이 생수 40개가 배달오던데 평소 생수를 배달하는 집은 없었으니 박병화 거주 집으로 간 것 같다"며 "한 달간 외출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다른 생필품은 미리 준비해놓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법무부 한 관계자는 "보호관찰관은 출소자와 면담을 통해 출소 후 외출 계획이나 취업 여부 등을 파악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병화의 가족은 지난달 25일 이 원룸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월세 임대차 계약을 박병화 이름으로 체결했다.
경찰은 이날도 1개 중대 인력(80명)을 현장에 배치해 순환 근무 중이다.
화성시도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원룸 앞에 순찰 초소용 컨테이너를 놓고 주민안전대책반을 꾸려 2인 3교대로 상시 순찰하기로 했다.
또한 원룸 주변 8곳에 고성능 방범용 CCTV 15대를 추가로 설치하며, 화성시도시안전센터에서는 이 일대를 '집중 관찰존'으로 설정해 24시간 밀착 감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다음주까지 이 일대에 LED 보안등 27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오후 수원보호관찰소 관계자와의 대책 회의에서 박병화가 기습적으로 화성시에 거주하게 된 경위에 대해 항의한 후 주민 안전 대책 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화성시 봉담읍 초등학생 학부모 50여명은 박병화 거주 원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초중고교 및 대학교 밀집 지역인 이곳에 성폭행범의 거주를 결사 반대한다"며 퇴거를 요구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goals@yna.co.kr
sto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