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일주일째…“앞으로 최소 8일 더 걸릴 듯”
[앵커]
경북 봉화에서 광산 매몰 사고가 난 지 벌써 일주일쨉니다.
사고 현장에선 고립된 작업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입로 확보에 앞으로도 8일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립 직원의 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일주일째입니다.
구조 당국은 작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갱도의 진입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종 예상 지점까지 81m를 남겨둔 가운데, 드론 등 탐지 장비 투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갱도의 상황에 따라, 레일이 끊겨있거나 암반으로 막혔을 가능성이 있어 진입로 확보에 8일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 구조 당국은 예상했습니다.
구조가 지연되자, 고립자 가족들은 현장에서 구출을 담당하는 채굴 업체를 믿을 수가 없다며, 국가 차원의 특수구조대와 재난 전문가 투입을 구조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고립된 작업자 2명의 생사 신호를 확인하기 위한 지름 98mm 크기의 철제 배관 삽입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깊이 170m 중 144m를 삽입한 상태.
구조 당국은 오늘 자정까지 배관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후 배관을 통해 작업자들이 보내는 생존 신호를 기다릴 계획입니다.
이 작업이 성공하면 작업자가 배관을 두드려 생존 여부를 알릴 수 있고, 이 배관을 통해 지상에서 물과 음식 등을 내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또 어제 배관 구멍을 잘못 뚫어 배관 삽입이 1차 실패로 돌아간 만큼, 76mm 천공기 석 대를 추가 투입해 모두 5개 지점에서 시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전민재 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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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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