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볼 때부터 끈끈했다” 20세 유격수에게 든든한 영웅선배들[KS]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TV로 볼 때부터 끈끈함이 있었다.”
키움의 포스트시즌 상승세가 거침없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승2패로 통과하더니 LG와의 플레이오프마저 3승1패로 끝내고 2019년 이후 3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젠 최강 SSG를 상대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키움의 올 시즌 주전유격수는 2002년생 유격수 김휘집이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입단, 올 시즌 5월 중순부터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포스트시즌 초반 신준우가 중용됐지만, 실책으로 흔들리면서 다시 김휘집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김휘집은 플레이오프서 타율 0.143 1득점에 그쳤다. 타율 0.375에 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준플레이오프에 비하면 타격감이 떨어졌다. 그러나 김휘집은 수비에서 흔들림 없이 키움 중앙내야를 이끈다. 이것만 해줘도 키움으로선 대만족이다.
그런 김휘집은 선배들이 든든하기만 하다. 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예전에 TV로 볼 때부터 우리 팀은 끈끈함이 있었다. 선배님들이 정말 잘 이끌어준다. (이)지영 선배님을 보면 참 대단하다. 파울 타구 하나 잡으려고 몸을 엄청나게 날린다. 플레이오프는 (김)재웅이 형 번트 타구 잡고 더블아웃 시킨 것 하나로 분위기를 가져와서 이긴 것이다”라고 했다.
형들이, 선배들이 솔선수범하며 ‘팀 퍼스트 마인드’를 보여주니, 김휘집과 같은 후배들은 자동이다. 키움의 끈끈한 팀워크의 출발점이다. 김휘집은 “사소한 것 하나가 참 중요한 것 같다. 내가 팀에 필요한 임무만 수행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부담 없이, 힘 들어가면 안 된다”라고 했다.
김휘집은 이날 역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휘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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