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첫걸음 뗐다...관·군협의체 첫 회의 개최

박원수 기자 2022. 11.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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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심 군부대 이전사업 관군협의체가 1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대구시

대구도심 군부대 이전사업이 첫발을 뗐다. 대구시와 국방부, 이전대상 군부대 등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회의를 연 것이다.

대구시는 1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을 실무적으로 논의해 나갈 관·군협의체 회의를 최초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대구시, 국방시설본부, 이전대상 4개 부대 등 7개 기관의 과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관군협의체는 군부대 이전 계획 초기부터 이전대상 부대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대구시가 국방부에 요청해 지난달 21일 7개 기관으로 구성, 발족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대구시는 군부대 유치를 제안한 영천시,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칠곡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의 이전 후보지들을 공개했다. 이어 대구시가 구상하는 밀리터리타운 형태의 주둔지 재배치 방안 등 군부대 이전을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전 대상 부대별 요구사항과 기부재산 파악을 위한 각 부대별 협조사항도 공유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협의체에서 논의해야할 여러 안건에 대해 상호 의견을 나누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수시로 협의체 실무회의를 열어가면서 사업 진행 상황에 맞게 필요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 협의체 실무회의 등을 통해 공식 이전건의서를 마련, 올 연말까지 국방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1년6개월 가량의 협의기간을 거쳐 2024년 6월까지는 합의각서 체결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도심 군부대 이전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업. 대구시내에 산재한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비롯 50사단, 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4곳을 통합해 이전한뒤 ‘밀리터리 타운’으로 조성하자는 것이 주내용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50년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구도심 군부대 이전사업이 이번 관군협의체 구성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었다”며 “이번 군부대 이전사업을 통해 대구시는 더 나은 도심발전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군은 현대화된 주둔 여건과 최적의 정주환경을 제공받는 등 관군이 상생하는 전국 최초의 군부대 이전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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