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또 대규모 공습…흑해 식량수출도 위태

정호윤 2022. 11.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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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역에 물과 전기가 끊긴 가운데 '식량 무기화' 의도가 의심되는 공세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쉴 새 없이 날아갑니다.

폭격을 맞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고정밀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와 에너지 시스템을 공격했습니다. 공격 목표를 달성했고 모든 목표물을 명중했습니다."

물과 전기, 일부 지역에선 휴대전화도 끊어졌습니다.

지하철과 철도, 발전소까지.

기반시설 상당수도 멈춰 섰습니다.

<타마라 / 키이우 주민> "물이 없어서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이곳의 모든 것들을 파괴했고 그런 행위를 두고 만족스러워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싸우는 대신 민간인과 싸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흑해 식량 수출도 위태롭습니다.

양국은 지난 7월 곡물과 비료 수출길인 흑해 항로에서만큼은 서로 안전을 보장하기로 협정을 맺었는데, 러시아가 돌연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틀 만에 "참여 종료가 아닌 중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엔 식량 계획의 밀 수송 화물선과 농산물을 실은 여러 선박은 굶주림을 무기로 세계를 위협하려는 러시아에 발이 묶인 채 기다려야 했습니다."

러시아가 협정에서 완전히 발을 뺄 경우 전 세계 물가 상승은 더 가팔라지고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일어날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러시아_폭격 #우크라_단수 #식량무기화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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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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