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두둑히" 예적금 경쟁 뛰어든 코인거래소
코인거래소들이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장기 하락장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수신 경쟁에 나섰다. 가상자산계의 예금과 비슷한 '스테이킹' 서비스의 편의성을 자유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거나 보상 규모를 늘리는 식이다.
1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기존 스테이킹 서비스를 '빗썸 플러스'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스테이킹 서비스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일정 기간 묶어서 예치해두면 일정량 보상을 주는 시스템으로 기존 금융권의 예·적금과 비슷하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은행 예·적금과 개념이 조금 다르다. 코인을 묶어두면 해당 코인의 네트워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 형식이다. 개인도 단독으로 할 수 있지만, 개인 단위에서 네트워크에 기여할 수준으로 물량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이에 거래소들이 일종의 펀드를 만들어 함께 보상을 나누는 개념이다.
빗썸이 이번에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 건 자금이 일정 기간 동결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줄여 서비스 이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빗썸플러스는 특별한 유동성 제한 없이 가상자산을 빗썸거래소 내부에서 갖고만 있어도 보상을 지급한다. 투자자는 해당 가상자산을 자유롭게 거래하거나 외부 지갑으로 출금할 수 있다. 빗썸플러스에서 첫 번째로 출시되는 라인 링크(LN) 상품은 최대 연 12% 수준의 높은 리워드를 제공한다.
국내 거래소들이 스테이킹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은 고객을 최대한 많이 묶어두고 향후 상승장이 왔을 때 보다 많은 거래를 유치하기 위함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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