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연임 도전 않기로…"단임 약속 지킬 것"

신하연 2022. 11.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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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2월 치러질 협회장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나 회장은 1일 금투협을 통해 '불출마 선언문'을 내고 "고심 끝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일부 재출마 권유가 있었지만 새로운 회장이 자본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임 도전 가능성이 점쳐졌던 나 회장이 공식으로 불출마 의견을 밝히면서 협회장 선거는 4파전으로 추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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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협회 제공.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2월 치러질 협회장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나 회장은 1일 금투협을 통해 '불출마 선언문'을 내고 "고심 끝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일부 재출마 권유가 있었지만 새로운 회장이 자본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임 기간) 디폴트옵션 도입이나 ISA 확대 개편, 금융투자세제 선진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그 어떤 명분으로도 단임 약속을 파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설명했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신용경색이 풀려가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자금시장 정상화를 지원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현직 협회장이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은 소탐대실의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모두 자본시장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이뤄낼 만한 역량이 충분하다는 믿음이 어깨를 가볍게 했다"고 평가했다.

나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엔 무엇보다 공정한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그동안 추진했던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구희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등이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연임 도전 가능성이 점쳐졌던 나 회장이 공식으로 불출마 의견을 밝히면서 협회장 선거는 4파전으로 추려질 전망이다.

금투협은 이달 중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선거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후추위가 회장 후보를 공모한 뒤 심사를 거쳐 이달 중순께 최종 후보자들을 선정하면, 이들이 약 한 달간 선거운동을 펼치고 오는 12월 넷째 주께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6대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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