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IN] 금요일, 기후 급식이 나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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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속한 곳은 서울의 작은 학교예요. 이곳에서도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바꿔나가고 있다는 걸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겨우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작은 것들이 모이면 기후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0월21일 금요일, 기후 급식이 나오는 날, 국사봉중학교 교내 급식 메뉴판에는 '지구를 지키는 날'이라고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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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속한 곳은 서울의 작은 학교예요. 이곳에서도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바꿔나가고 있다는 걸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겨우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작은 것들이 모이면 기후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 동작구 국사봉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예나 학생(왼쪽 사진 가운데)은 지난 7월18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청소년이 바꾼다 지금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섰다. 3학년 국어 시간 수행평가로 ‘기후 급식 주 1회 실시’를 두고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기후 급식이란 축산업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동참하기 위해 육류 대신 채식 식단으로 구성된 급식을 말한다. 이날 토론 직후 이어진 찬반 투표에서 전체 15학급 가운데 13학급이 ‘기후 급식’ 시행에 찬성표를 던졌다.
서울시교육청의 기존 운영 계획에 따라 2021년부터 월 1회로 진행되던 국사봉중학교 채식 급식은 학생들의 요구로 올해 8월부터 주 1회로 늘어났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생태전환 등 환경 수업을 총괄하는 생태전환교육부 최소옥 교사는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이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 수업을 듣고 작은 실천을 하는 이 학생들은 곧 유권자가 됩니다. 기업과 정치의 방향은 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쪽으로 향하게 되어 있어요.”
10월21일 금요일, 기후 급식이 나오는 날, 국사봉중학교 교내 급식 메뉴판에는 ‘지구를 지키는 날’이라고 쓰여 있었다.
신선영 기자 ssy@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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