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기조 완화 기대감에 국채금리 하락…3년물 연 4.068%(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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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로 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068%에 장을 마쳤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이달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단행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 속에 12월부터는 긴축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기대가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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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로 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06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135%로 10.7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4.2bp, 13.2bp 하락한 연 4.121%와 연 4.09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102%로 5.0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4bp 하락한 연 4.029%, 연 3.986%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도 커지고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미국 기준금리가 3.75∼4.00%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2%로 집계됐다.
다만 금융시장에선 12월 FOMC 회의부터 금리 인상 폭이 줄고, 이달 회의에서도 긴축 속도를 늦추는 것과 관련된 연준 인사의 언급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특히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자금 경색 문제가 심각한 만큼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속하더라도 한국은행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내 채권금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단기 급등한 측면이 있고, 최근 신용 경색 국면이 이러한 상황을 가중했다"며 "현재로서는 한은이 0.5%포인트 이상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이달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단행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 속에 12월부터는 긴축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기대가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12월 FOMC에서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이 결정되면 채권시장의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증권가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수가 복잡해진 상황에서 금통위가 0.5%포인트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창용 총재의 설명대로 다수의 위원이 3.5%를 최종 기준금리 수준으로 여기고 있다면 이달 금통위에서 남은 0.5%포인트 인상 여력을 한 번에 소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달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인상에 그친다면 채권금리가 추가 상승하는 재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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