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크레디트스위스 "우린 인수 대상 아냐…더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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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 등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해를 본 뒤 위기설에 휩싸여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오늘(1일) '회사 매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액셀 레만 이사회 의장은 오늘 홍콩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은행은 다시 번창할 것이므로 피인수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주가도 급락하자 지난달 이 은행은 자본 조달과 조직 개편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유상 증자를 통해 사우디국립은행(SNB) 등 투자자들에게서 40억 스위스프랑, 우리 돈으로 약 5조 6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투자은행(IB) 사업을 'CS퍼스트보스턴' 브랜드로 분리해 자산운용·자산관리 부문에만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레만 의장은 이 계획을 실현하면서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 시장에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지지하기 위해 그 자신도 100만 달러, 한화로 약 14억 2천만 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레만 의장이 이끄는 크레디트스위스는 올 연말까지 2700명을 감원하고, 2025년 말까지는 9천 명을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도 발표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부문이나 지역일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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