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MS-블리자드 인수 심층심사 나설듯..“반독점 해소 대안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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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게임업체인 블리자드 기업결합(M&A)과 관련해 심층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로이터는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 우려 해소책을 제시하지 못해 EU위원회 내 경쟁총국(DG Competition)이 예비조사를 그만두고 심층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EU의 심층조사를 받았고, 경쟁제한 우려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하지 못하며 끝내 딜이 무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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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등 경쟁사 경쟁제한 가능성 커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게임업체인 블리자드 기업결합(M&A)과 관련해 심층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이 별다른 반독점 해소책을 제시하지 않자 이번 M&A 폐해를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 보겠다며 칼을 꺼내든 것이다.
EU경쟁총국은 기업결합과 관련해 별다른 경쟁제한 우려가 없을 경우 1단계 조사인 예비조사단계에서 심사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M&A 이후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고, 이를 해소할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심층 조사에 착수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EU의 심층조사를 받았고, 경쟁제한 우려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하지 못하며 끝내 딜이 무산되기도 했다.
MS는 지난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4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윈도우 등 운영체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MS는 게임콘솔인 엑스박스(Xbox)를 생산하고 있고, 계열사는 마인크래프트, 포르자 호라이즌, 엘더스크롤 등 게임을 개발, 배급하고 있다.
MS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등 히트 게임을 만든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게임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고 M&A에 나서고 있다. 엑스박스를 통해 인기 게임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EU는 MS가 게임 개발 외 배급 및 유통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블리자드를 인수할 경우 블리자드 게임을 소니 등 경쟁사에 제공하지 않을 우려가 있어 관련 질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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