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이틀째…5일까지 추모
[앵커]
어제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서울광장에는 오늘도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5일까지 운영됩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지금도 많은 조문객들이 분향소를 찾고 있다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인근 직장인과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 외국인까지 각계각층의 조문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헌화를 하고 손을 모아 사망자들의 넋을 기렸고, 눈시울을 적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또 이 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안전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선/서울 성북구 : "사람이 몰릴 거를 많이 예측을 했었고,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까지 대책을 못 세웠던 점에 대해서 되게 많이 안타깝고..."]
[양은희/서울 종로구 : "너무 마음이 아프죠. 그것도 꽃다운 나이에 피워보지도 못하고 지금 간 거잖아요."]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이번 주 토요일까지 운영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만, 운영시간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율적인 조문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를 비롯해 다른 자치구들도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죠?
[기자]
네, 용산구는 어제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는데요.
별도의 운영 시간 없이 24시간 조문이 가능합니다.
이 밖에 영등포구와 양천구 등 서울의 25개 모든 자치구가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잠시 뒤 오후 5시 기준 서울 내 합동분향소 조문객 숫자를 취합해 발표할 예정인데요.
어제 오후 5시까지는 9천 3백여 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한편, 이 곳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는 이번 사고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마음안심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 상담 희망자 누구나 정신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김한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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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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