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 “공연도 애도의 방식, 함부로 판단 말길” 소신

이예주 기자 2022. 11. 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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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현 SNS 캡처



가수 생각의 여름(박종현)이 공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생각의 여름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주에 하기로 한 두 공연의 기획자들께서 공연을 진행할지, 연기할지에 대해 정중히 요청해 오셨다”며 “고민을 나눈 끝에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나 지금이나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 일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보다”라며 “관에서 예술 관련 행사들(만)을 애도라는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닫는 것을 보고, 주어진 연행을 더더욱 예정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 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며 “하기로 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무슨 이야기를 관객에게 할까 한 번 더 생각하여 본다. 그것이 내가 선택한 방식이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동의한다. 목소리 내줘서 감사하다” “좋은 공연으로 위안받고 마음을 서로 나누다면 그것도 애도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공감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는 핼러윈을 기념해 좁고 가파른 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열한시 기준 156명이 사망했으며 151명이부상을 입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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