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 신고 접수

이준범 2022. 11. 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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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방금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장표명이 있었습니다.

짧게라도 내용을 짚어보고 갈까요?

◀ 기자 ▶

일단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초로 이번 사고에 대해서 입장을 밝힌 건데요.

서울시장으로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또 이번 사고 유가족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또 이런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이 정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오늘 확인된 소식 중에 짚어볼 게 경찰이 참사 당일에 112로 접수된 신고 내용을 공개했죠.

◀ 기자 ▶

조금 전 5시에 경찰이 공개한 내용입니다.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현장이 위험하다는 이런 시민들의 112 신고가 모두 11건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그 녹취록이 나오고 있는데요.

처음 신고가 들어온 시각은 저녁 6시 34분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참사가 일어나기 약 4시간 전부터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첫 신고 내용은 "해밀톤 호텔 골목에서 사람들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 "인파가 너무 많은데 통제를 해주셔야 될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저녁 8시가 넘어가면서 비슷한 신고가 이어졌는데요.

한 신고자는 이태원 3번 출구 맞은편에서 "인원이 너무 많아서 정체가 돼서 사람들이 밀치고 넘어지고 난리가 났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또다른 시민은 "길이 삼거리에서 막혀서 사람들이 길바닥에서 쓰러지고 큰일이 날 것 같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대형사고가 나기 직전이다" "압사당할 것 같다는 신고는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계속 이어졌는데요.

참사 발생 전에 접수된 11건의 신고 녹취록을 살펴봤더니 이렇게 급박한 현장의 위험한 상황이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9시 이후에는 신고자들이 거의 빠짐없이 경찰에게 통제를 해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앵커 ▶

자세한 내용은 저희가 계속해서 뉴스를 통해서도 전해드릴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범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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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700/article/6422831_357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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