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율 2년 만에 감소세…7개월 연속 적자 '비상'

정혜진 기자 2022. 11.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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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무역수지는 25년 만에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수입은 591.8억 달러로 9.9% 증가했지만,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67억 달러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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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무역수지는 25년 만에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24.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은 591.8억 달러로 9.9% 증가했지만,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67억 달러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입니다.

무역수지도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5개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우리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수입시장 위축과 주요 수출 상품인 반도체의 가격 하락,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 수출은 17.4%나 감소했습니다.

석유화학도 25.5% 감소해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28.5%, 전기차 배터리 같은 이차전지가 16.7% 증가했습니다.

원유나 가스 등 에너지 수입 증가세가 이어진 것도 무역적자를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1%나 늘어난 걸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수출입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내년부터는 상품 서비스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국 수출이 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정부는 부처별 수출지원 전담체계를 마련하고, 앞으로 민관이 단합해 현 상황을 극복해나갈 원동력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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