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에…시도의회 국내외 연수·출장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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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애도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시·도 의회가 연말 국외출장·국내연수 일정을 속속 취소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의회는 5일 출국해 13일 귀국할 예정이던 튀르키예 뷰첵메체시 국외출장 일정을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의회는 참사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10월31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예정된 공무국외 출장(해외연수)을 가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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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로 애도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시·도 의회가 연말 국외출장·국내연수 일정을 속속 취소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의회는 5일 출국해 13일 귀국할 예정이던 튀르키예 뷰첵메체시 국외출장 일정을 취소했다고 1일 밝혔다. ‘천안시 물관리 체계 비교견학 연구모임’, ‘클린천안 만들기 연구모임’,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도시만들기 연구모임’ 등도 제주도와 경남 밀양 등에서 열 예정이던 연수도 전격 취소했다. 아산시의회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2일 출국해 10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독일·스위스·이탈리아를 방문하려던 공무 국외출장을 취소했다.
경기 성남시의회는 참사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10월31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예정된 공무국외 출장(해외연수)을 가지 않기로 했다. 성남시의회 문화복지·도시건설위원회는 4일까지 일본, 행정교육·경제환경위원회는 6~13일 독일·체코·슬로바키아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었다. 경기 이천시의회도 10월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예정돼 있던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연수를 취소했으며, 용인특례시의회 역시 1~3일 제주도 의정연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부산 동구의회는 10월31일부터 오는 8일까지 동남아에서 엑스포 유치 홍보 및 국외연수 일정을 취소했고, 사하구의회는 1~7일 호주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남구의회는 지난달 올해 국외연수 예산을 반납했다.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7일부터 실시하려던 일본과 베트남 본부 등 해외본부의 현지 행정 사무감사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화상 감사 등 대체 방안을 찾기로 했다. 화천군의회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에서 열 예정이던 ‘의정교육’ 일정을 백지화했다.
전남 순천시의회는 오는 25일 개회하는 265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해외연수를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다음 달 12일 제225회 정례회를 마치고 4개 위원회별로 모두 26명이 해외연수를 계획했으나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아무리 중요한 공무일정이라도 모두 취소하고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자는 의원들의 일치된 의견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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