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무근" BJ 이어 유아인까지, '이태원 유명인' 루머에 '속앓이'

김선우 기자 2022. 11. 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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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에 유명인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대규모 압사 사고 이후 전국민적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셀 수 없이 수많은 스타들 역시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전하는가 하면, 배우 윤홍빈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했던 사실도 직접 알렸다.

영화, 방송, 가요계 주요 행사들도 모두 취소되고 있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언론도 참사를 보도하며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발원지를 알 수 없는 가짜뉴스들로 속수무책이다. 당초 참사가 일어난 해밀턴호텔 인근에 유명인이 등장해 사람이 밀집하면서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도 돌았지만, 이 역시 확인된 바 없는 설에 불과하다.

갑자기 유아인이 강제 소환됐다. 처음에는 흘러 지나갈 루머 정도로 여겼지만 루머가 일파만파 퍼지자 소속사 측이 나섰다. 1일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유아인이) 참사 당일 이태원에 있지 않았다. 해외에 체류 중이다"라며 "유아인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해외에 있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이런 루머가 생겨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수의 인기 BJ들도 곤욕을 치렀다. 근거 없는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지난달 31일 BJ 케이는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태원을 찾은 건 사실이지만 인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다른 BJ 세야 역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신 시청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가 정체시켰다는 말들은 말도 안 되는 말이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다"라며 "언론 및 게시글에서 '유명인들의 방문으로 인파가 몰렸다'라고 보도되었고, 그 유명인들이 저희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몇몇 분 계시던데 애초에 분장 후에 어딘가를 방문한 적도 없다. 아무것도 못 하고 인파에 휩쓸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BJ 퓨리는 비명을 지르며 생방송이 중단됐지만 이후 무사하다고 근황을 알리며 일단락 됐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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