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경찰 대응 미흡‥책임감 느껴"
[5시뉴스] ◀ 앵커 ▶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윤 청장은 참사가 일어나기 전 현장 상황을 알리는 112신고가 잇따랐지만 경찰이 부실하게 대응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윤 청장은 이와 관련해 철저히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청에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특별 기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112 신고 처리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현장 대응의 적정성과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도 빠짐없이 조사할 것입니다."
또,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관계기관들의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퇴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진상 규명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는 처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일단 현안 해결과 사고 수습, 그리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을… 어느 시점이 됐건 그에 상응한 처신을 하겠다…"
한편 경찰청은 오늘 이태원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감찰에 착수하고, 참사 당일 경찰력 투입 등 안전관리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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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700/article/6422833_357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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