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5개사 판매 4개월 연속 증가…10월 64.5만대 전년比 16.8%↑(종합)

권혜정 기자 2022. 11.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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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난 해소 본격화·신차 효과 등 주요 요인
국내 12만26대 10.5%↑…해외 52만5213대 17.7%↑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달(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넘게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올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되며 완성차 5개사의 생산량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합산 판매량은 지난 7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쌍용차·한국지엠(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0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판매량은 64만52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2만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르노코리아(-13.3%)를 제외한 4개사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토레스 효과가 지속되며 쌍용차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9.4% 증가했다. 이어 한국GM 63.3%, 기아 7.6%, 현대차 5.1%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17.7% 증가한 52만5213대였다. 5개사 모두 늘었다. 한국GM의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419.0% 급증한 가운데 쌍용차(255.7%)와 르노코리아(125.2%)도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3.9%, 7.5%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가 지난 2월 7개월만에 잠시 증가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다 7월에 반등한 뒤 10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하반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정상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외에 밀려 있던 백오더(주문대기) 물량이 일부 해소된 점이 국내외 판매량의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경우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백오더는 100만대, 기아는 120만대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58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4만732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만736대를 팔았다. 세단은 아반떼 5615대, 그랜저 4661대, 아이오닉 6 3667대, 쏘나타 3323대 등 총 1만7266대다. RV는 팰리세이드 4147대, 캐스퍼 3908대, 싼타페 2722대, 아이오닉5 2169대, 투싼 1729대 등 총 1만6971대를 기록했다. 포터는 9020대, 스타리아는 3461대이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727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082대, G90 2818대, GV70 2413대, GV80 1945대, GV60 493대 등 총 1만1291대가 팔렸다.

지난달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은 28만65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기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국내 4만3032대, 해외 19만5628대를 포함해 총 23만866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수준으로, 국내 판매는 13.7%, 해외 판매는 7.5% 늘었다.

스포티지가 4만447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6918대, 쏘렌토는 1만813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봉고Ⅲ가 587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승용 모델로는 K8 3613대, 레이 3363대, K5 2514대, 모닝 2246대 등 총 1만3791대다. RV 모델은 쏘렌토 5127대, 카니발 5004대, 스포티지 4950대, 셀토스 3150대 등 총 2만 302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총 6213대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자가 3만952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 2만3768대, K3(포르테) 1만5882대 순이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6% 늘어난 1만9258대다. 국내 판매량은 4338대, 해외 판매량은 1만4920대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6가 2007대 팔리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또 쿠페형 SUV XM3 1540대, 중형 세단 SM6 475대 등이다.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125.2% 증가한 1만4920대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1만2388대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6875대로 약 55%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2449대로 전년동월대비 41.9% 늘었다.

쌍용차의 '토레스 효과'는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쌍용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국내 7850대, 해외 5336대 등 총 1만31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5.9% 늘었다. 쌍용차의 월별 판매량은 토레스 인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판매는 7850대로 전년동기대비 139.4% 늘었다. 두달 연속 7000대를 웃돌았다. 토레스 판매량은 4726대로 전월의 4685대보다 소폭 증가했다. 누적으로는 1만5833대다.

수출 실적은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가 견인했다. 수출 물량은 533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5.7%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 1788대, 코란도 1592대, 렉스턴 1068대 등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4070대, 해외 2만2741대 등 총 2만68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9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9%나 늘면서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들어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가 총 1만79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4.5% 늘었다.

국내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360대 판매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1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가 각각 199대, 908대 판매됐다. 특히 볼트 EUV는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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