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이태원 참사, 낙인찍고 혐오 말길”
이예주 기자 2022. 11. 1. 17:14
방송인 안선영이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안선영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은 내가 20년간 드나들었던 곳이고, 골목골목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내 아이의 고향이기도 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내가 살아남고 내 아이가 아니라고 해서 사고를 쉽게 잊지 않았으면, 피해자를 쉽게 낙인 찍거나 판단하지 않았으면”이라며 “여기저기 아무렇지 않게 그날의 사진이나 영상을 퍼나르지 않았으면, 그 아이들의 얼굴이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게 살아남았을 자들과 남은 생을 너무 힘들게 살아갈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부디 그래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선영은 “이태원이 집이고 소중한 삶의 터전이고, 어쩌면 온가족의 생계가 걸린 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이들을 쉽게 낙인찍고 혐오하지 말아야한다”며 “이틀날을 꼬박 잠 못자고 늘어나는 사망자 수를 보며 맘이 무너져 내린다.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는 핼러윈을 기념해 좁고 가파른 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열한시 기준 156명이 사망했으며 151명이부상을 입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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