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 "주무부처 장관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
[5시뉴스] ◀ 앵커 ▶
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확인된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입장 표명이 계속해서 있었는데 책임자들의 유감 표명이 오늘에서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비판받았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오늘은 사과를 했네요.
◀ 기자 ▶
네,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한 이상민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태원에 우려할 만한 인파가 몰린게 아니었고, 경찰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도 아니었다고 말해 큰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자신의 대한 비판이 '선동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었는데요.
어제 오후 뒤늦게 유감을 표한 데 이어서 오늘은 국회에서 사과의 뜻을 밝힌 겁니다.
경찰의 부실 대응 정황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상민 장관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장관은 자신의 발언은 사고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을 삼가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하면서,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 앵커 ▶
관할 지자체장인 용산구청장도 오늘에서야 입장문을 내고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 기자 ▶
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에 본인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고요, 유튜브와 블로그 콘텐츠도 삭제, 비공개 처리해 논란이 됐었는데요.
어제 MBC 취재진과 만나서는 자신에겐 책임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면서 이태원 행사는 명확한 주최자가 없었기 때문에, 축제가 아니라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죠.
주최가 없을 경우, 관련 법에 따른 안전대책 수립 의무가 없어서 본인들 소관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 겁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 비판 여론이 커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는데요.
박 구청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관내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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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700/article/6422829_357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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