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110만원 방 예약했는데, 위약금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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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오는 5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불꽃축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인근 숙박업소에 큰돈을 내고 예약한 이들이 환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1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부산불꽃축제가 연기가 확정된 뒤 광안리 해변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 카페 등을 예약했던 시민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민원인은 부산불꽃축제가 연기되면서 예약금 환불을 요구했으나 숙박업주가 위약금으로 비용의 20%를 요구하자 구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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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오는 5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불꽃축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인근 숙박업소에 큰돈을 내고 예약한 이들이 환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1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부산불꽃축제가 연기가 확정된 뒤 광안리 해변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 카페 등을 예약했던 시민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높은 비용을 내고 예약하면서 취소에 따른 위약금도 커져서다.
구에 따르면 한 민원인은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광안리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오피스텔 한 호실 하룻밤 이용에 110만원을 냈다. 평소 광안리 해변 인근 숙박이 하루 20만~3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3~5배 비싼 수준이다.
민원인은 부산불꽃축제가 연기되면서 예약금 환불을 요구했으나 숙박업주가 위약금으로 비용의 20%를 요구하자 구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구는 오피스텔 공유숙박업 자체가 불법인데다 환불을 강제할 권한이 없어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소비자 환불 규정이 있는데 권고사항이지 강제성이 없다"며 "업소에 환불을 안내하고 있지만 내부 규정에 의해 못 해주겠다고 하는 곳도 있다"고 뉴스1에 설명했다.
구는 관내에서 오피스텔 등 건물 14개 동에 속한 3000호실 이상에서 불법 숙박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일반 숙박업소와 식당 등에서도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문제로 민원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불꽃축제 예약 취소 관련 문의와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축제는 취소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축제 때문에 높은 방값을 냈는데 그만큼 위약금도 높아져서 걱정이다"고 적었다.
이 외에 "OO호텔에서는 100% 환불을 해줬다" "120만원에 잡은 숙소를 업주와 협의해 평소 가격대인 30만원에 묵기로 했다" 등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100% 환불을 진행하는 업소도 있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한 식당 업주는 "불꽃축제 예약을 많이 받았던 터라 100% 환불이 조금 부담되는 면도 있지만 국가애도기간이라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환불 처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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