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코리아, 기존 심박동기보다 93% 작은 ‘마이크라 AV’출시 간담회 개최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1일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AV’ 국내 시장에 출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 주제는 ‘마이크라 새로운 심박동기 시대를 열다’로 올해 9월 1일 단방조율을 제동한 마이크라 VR에 이어 양방조율치료를 추가로 제공하는 마이크라 AV의 효용성에 관해 설명하고자 기획됐다.
기자간담회는 총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우선 ‘메드트로닉 심박동기의 진화 역사와 마이크라’를 주제로 메드트로닉코리아 CRM 마케팅 총괄 김민정 이사가 발표했으며 ‘임상현장에서 본 마이크라 가치’를 주제로 대한부정맥학회 정보영 학술이사(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뒤를 이었다.
심장동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부정맥을 우선 설명해야 한다. 심장이 어떻게 뛰느냐에 따라 부정맥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정상적인 성인 심박수보다 느리게 뛰는 것을 서맥, 빠르게 뛰는 것을 빈맥, 불규칙한 것을 심방세동이라고 한다.
이때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을 뛰게 하는 생체 전기 자극 시스템이 손상돼 심박수가 분당 60회 미만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어지럼증, 피로감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서맥성 부정맥환자는 외부 전기자극, 즉 ‘심박동기’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심박동기는 ‘경피 이식형 심박동기’가 주를 이뤘다. 경피 이식형 심박동기의 가장 큰 문제는 이식을 위한 피부절개로 인한 감염과 전극선으로 인한 혈관 합병증 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메드트로닉이 선보인 마이크라 AV는 약 2.6cm 크기로 기존의 심박동기보다 93%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기 안에 심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심방과 심실의 페이싱을 조율하는 알고리즘을 집약한 무전극선 심박동기이다. 특히 마이크라 AV는 흉곽 절개 없이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우심실 안에 심박동기를 바로 이식할 수 있다. 쇄골 부위에 배터리를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외관상 드러나지 않고 전극선이 필요하지 않아 어깨의 움직임에 방해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염 등의 실질적인 합병증 위험을 줄여준다. 또 시술로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 역시 크게 단축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전 세계 허가 후 임상데이터와 경정맥 심박동기 레퍼런스 데이터셋 비교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라 시술 후 1년 동안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기존 자사 심박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또 18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술 이후 36개월간 관찰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장기간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주요 합병증 발병률은 3.5%로 자사 경정맥 심박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대한부정맥학회 정보영 학술이사(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마이크라는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만큼 효용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아쉬운 점은 마이크라 AV는 현재 환자 본인부담율이 50%로 다소 높은 편으로 건강보험 확대로 환자들의 치료옵션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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