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KT전 등판한 원태인의 솔직한 심정 “이강철 감독님이 보고 계셔서”
삼성 원태인(22)은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월4일 KT전이 못내 아쉽다.
원태인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1안타 1볼넷 7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전 등판까지 KT에 강했던 원태인이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앞서 올시즌 KT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 2.45를 기록했던 그였다.
이날 준 실점으로 원태인의 시즌 평균자책도 3.65에서 3.92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원태인의 2022시즌이 끝났다.
최근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하며 이번 시즌을 돌아본 원태인은 그날을 떠올리며 “많이 아쉽다. 이강철 KT 감독님이 보고 계셔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원태인이 상대팀 감독을 의식한 건 이강철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7월말 WBC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3 WBC는 내년 3월에 열린다.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이 큰 원태인이 가장 출전하고 싶은 국제대회가 WBC다. 원태인은 “이번 WBC는 못 갈 거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 가보고 싶다”며 “그런 대회는 성장을 할 수 있다. 물론 내년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WBC는 야구 축제라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국제 무대를 겪어본 바 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런 대회들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선배들의 말도 참고했다. 그는 “강민호 형이 선수라면 WBC는 가봐야한다고 하더라. 대우도 다르다고 한다”며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WBC는 각 나라의 ‘드림팀’이 출전한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등 각 국가에서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린다. 원태인은 투수로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때문에 이강철 감독 앞에서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KBO 기술위원회는 조만간 1차 엔트리 50명을 추려서 발표할 예정이다. 원태인은 “이번 대회 못하더라도 다음 WBC에 꼭 참가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시즌에는 ‘꾸준함’을 더 증명할 계획이다. 그는 “내 경기 기록을 봤더니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11차례 달성했는데 그 중 10차례가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말 그대로 ‘모 아니면 도’였던 것이다”라며 “QS+도 좋지만, 일단 QS부터 꾸준히 달성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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