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아니에요"…다급했던 '이태원 참사' 당일 오후 10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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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추정 사고 당시 119에 접수된 첫 신고 내용이 공개됐다.
사고 당일인 29일 오후 10시15분 119에 전화를 건 최초 신고자는 "여기 이태원인데요. 이쪽에 경찰이고 소방차고 다 보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어요"라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목에 사람이 다껴가지고 다 보내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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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추정 사고 당시 119에 접수된 첫 신고 내용이 공개됐다. 신고자는 다급하게 상황을 전하며 빨리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야 한다는 요청을 전했다.
1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이태원 사고 관련 119 최초 신고 접수 녹취록'에는 사고 당시의 긴급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 당일인 29일 오후 10시15분 119에 전화를 건 최초 신고자는 "여기 이태원인데요. 이쪽에 경찰이고 소방차고 다 보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어요"라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목에 사람이 다껴가지고 다 보내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는 사고 장소와 심각성을 연이어 묻는 신고 접수자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전하며 "어떻게 정확하게 설명해야 돼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더불어 신고자는 부상자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여기 길거리에 널린 게 부상자"라며 "저희 상황이 삼각하다구요"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신고 이외에도 소방에는 총 100건의 이태원 사고 관련 신고가 쏟아졌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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