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책임론, 진상확인 지켜본 뒤 할 얘기"[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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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자만 156명이 집계된 가운데 당국의 안전관리 책임 소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사고를 우려한 신고가 이어져 사건 발생 전까지 11건의 112 신고가 들어왔지만, 경찰이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참사가 '인재(人災)'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첫번째 불편신고가 참사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책임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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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철저한 진상확인이 우선"
참사 4시간 전 11건 112신고 접수 드러나
경찰 당국 안이한 대응 논란 확산
윤희근 경찰청장 "대응 미흡, 독립기구서 조사"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자만 156명이 집계된 가운데 당국의 안전관리 책임 소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사고를 우려한 신고가 이어져 사건 발생 전까지 11건의 112 신고가 들어왔지만, 경찰이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참사가 '인재(人災)'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진상확인 결과를 지켜봐달라"며 우선적으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당장 책임소재를 추궁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사과를 비롯한 당국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아직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관리 책임소재에 대한 입장에 대해 "지금 이번 사고의 경우, 앞으로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일체의 경위와 철저한 진상 확인이 우선"이라며 "책임이나 그 이후의 문제는 진상 확인 결과를 지켜본 뒤에 해야 할 얘기"라고 말했다.
참사 사흘만인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과 용산구청장, 경찰청장이 사과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여러 책임에 대해 진상 확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거기에 따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현재는 거기에 주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첫번째 불편신고가 참사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책임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참사 당일인 10월29일 오후 6시께 신고가 접수됐으나 현장 조치와 재난문자발송 등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날 경찰 관계자는 신고 대응이 미흡한점을 인정하고 특별 감찰을 진행키로 했다.
실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29일 오후 10시15분께 발생한 '이태원 참사' 약 4시간 전인 오후 6시34분에 압사를 우려한 첫 112 신고가 왔다. 해당 신고에는 이미 참사를 예견한 듯한 발언들이 나왔다. 신고자는 '사람들이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 당할 거 같다' '너무 소름끼친다. 지금 아무도 통제 안해요' 등의 내용을 신고했다.
이후 소방당국이 사건을 접수한 오후 10시 15분전까지 1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사과하면서 "경찰청에 독립적인 특별기구를 설치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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