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잘 가라”…이태원역 1번 출구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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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보다 장미가 더 잘 어울릴 그대들이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부디 편안하시길."
서울지하철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월31일에는 1번 출구에서 사고 현장으로 이어지는 인도의 절반 정도만 국화꽃 등 추모 물품이 놓였지만, 11월1일 낮부터는 인도 대부분이 추모 물품으로 꽉 찼다.
<한겨레21> 은 1번 출구 쪽에 붙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글귀들을 모았다.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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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보다 장미가 더 잘 어울릴 그대들이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국화보다 장미가 더 잘 어울릴 그대들이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부디 편안하시길….”
서울지하철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월31일에는 1번 출구에서 사고 현장으로 이어지는 인도의 절반 정도만 국화꽃 등 추모 물품이 놓였지만, 11월1일 낮부터는 인도 대부분이 추모 물품으로 꽉 찼다. 꽃과 함께 콜라, 맥주, 소주, 바나나 우유, 과자 등 희생자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들도 많이 놓였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마음을 담은 글도 남겼다. 외국어로 적은 글들도 눈에 띄었다. <한겨레21>은 1번 출구 쪽에 붙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글귀들을 모았다.
“아직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많았을 나이에 일찍 하늘에 가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속상합니다.”
“그때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 이 거리에 온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에게 닥친 불의의 사고에 마음이 미어집니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여 딱 154송이의 국화꽃을 헌화합니다.”
“연주야, 좋은 데 가. 이제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이정규 기자 jk@hani.co.kr
* 댓글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부상자를 위한 글을 남겨주세요. <한겨레21>이 정리해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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