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해학 담긴 '한국 탈춤' 세계무형문화유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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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풍자와 해학이 담긴 전통 가면극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탈춤 등재를 신청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탈춤은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무형문화재 종목으로 구성된 18개 무형유산으로 전승·관리되고 있다.
탈춤의 최종 등재가 결정되면 한국이 보유한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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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풍자와 해학이 담긴 전통 가면극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문화재 당국을 비롯해 탈춤 관련 단체, 기능보유자들도 힘을 보탠 결과 유네스코에서 '모범 사례'라는 이례적인 평가를 받았다. 등재가 최종 결정되면 2020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연등회'에 이어 한국이 보유한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유네스코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 심사 결과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개최에 앞서 신청서가 제출된 유산을 심사해 △등재 △등재보류(정보보완) △등재불가 판단을 내린다.
이번 심사에는 각국에서 접수된 총 46건의 등재신청서가 심사됐다. 심사단은 이 중 한국의 탈춤을 포함해 31건을 등재 권고했고 14건은 정보보안, 1건은 등재불가를 권고했다. 등재 권고를 받은 31건은 오는 28일부터 12월3일까지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등재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결과를 찾기 어렵단 점에서 사실상 등재가 확실시된다.
앞서 문화재청은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탈춤 등재를 신청했다. 당시 문화재청은 탈춤의 자유로운 형식과 사회비판적인 주제가 현대 예술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하고, 문화적 전통으로서 공동체에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문화재청 측은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 요소가 전부 들어있는 종합예술로 관객의 능동적 참여까지 포함돼 완성하는 소통의 예술"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를 망라한 각 탈춤 보존단체들이 공연, 교육, 체험교육 등을 통해 탈춤 전승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적극 설명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 부합하는 문화유산이란 것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탈춤은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무형문화재 종목으로 구성된 18개 무형유산으로 전승·관리되고 있다. 관련 예능보유자와 보존회 단체 등은 등재신청 과정에도 참여, 동의서를 통해 탈춤 전승 및 보존 방식을 자세히 알렸다.
유네스코 역시 이 같은 문화유산 보호정책과 노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서를 '모범사례(Good Example)'로 제시하며 "사회적 기능, 문화적 의미를 명확히 설명했고 상업화 위험을 해결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준비서란 설명이다.
탈춤의 최종 등재가 결정되면 한국이 보유한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제 △제주칠머리당영동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줄타기 △태껸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치와 김장문화 △농악 △줄다리기 △씨름(남북공동등재) △제주해녀문화 △연등회 등을 등재시켰다.
한편 이번 평가에선 북한의 '평양랭면풍습(Pyongyang Raengmyon custom)'도 등재 권고를 받았다. 북한은 2014년 아리랑을 시작으로 △김치담그기 △씨름 등의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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