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성폭행범 박병화 퇴거" 촉구…학생·학부모 불안

경기=김동우 기자 2022. 11.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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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1일 최근 출소한 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의 퇴거를 촉구했다.

도 교육청은 이날 "연쇄 성폭행범 출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근식은 출소 하루 전 또 다른 범죄 혐의로 재구속되며 지역사회로 나오지는 못했으나 연이은 성범죄자들의 출소 후 거주지 논란에 도교육청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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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1일 최근 출소한 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의 퇴거를 촉구했다. /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1일 최근 출소한 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의 퇴거를 촉구했다.

도 교육청은 이날 "연쇄 성폭행범 출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박병화가 입주한 화성시 봉담읍 일대 원룸촌은 대학은 물론 초, 중, 고등학교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거주지에서 초등학교까지 거리는 불과 500m밖에 되지 않아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과 안전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병화 퇴거는 물론, 해당 지역 치안 관리 강화, 범죄 예방시설 확충, 안전 교육 확대 등 학생들의 안전보장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반복되는 성범죄자 출소 후 거주지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형기를 마쳤다.

출소 후에는 화성시 봉담읍의 한 원룸에서 거주하고 있다.

박병화는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된 상태다.

이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은 "교육 밀집 지역인 이곳에 성폭행범의 거주를 결사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의 경기 의정부 내 갱생시설 입소를 반대하며 재고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흉악범 본인의 의지만 반영했을 뿐 지역 주변 여건에 대한 고려도, 지역사회와의 협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근식은 출소 하루 전 또 다른 범죄 혐의로 재구속되며 지역사회로 나오지는 못했으나 연이은 성범죄자들의 출소 후 거주지 논란에 도교육청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안은 비단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조두순, 김근식 등 성범죄자의 출소 후 거주지를 둘러싼 지역민 반발과 갈등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성범죄자 출소 후 거주지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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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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