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시간 전 112신고 “압사당할 것 같아…골목 통제해달라”[전문]

이소현 2022. 11. 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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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1일 '이태원 참사' 당일 112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34분에 112신고 된 내용에 따르면 이 신고자는 해밀톤호텔 부근 이마트24 편의점쪽이라고 위치를 설명하며 "좁은 골목인데 클럽에 줄서있는 인파와 이태원역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골목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엉켜서 잘못하다 압사당할것 같다"며 "진입로에서 인원통제 등 조치를 해주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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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이태원 사고 당일 112신고 녹취록 공개
10월 29일 오후 6시34분 첫 112신고 접수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이 1일 ‘이태원 참사’ 당일 112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34분에 112신고 된 내용에 따르면 이 신고자는 해밀톤호텔 부근 이마트24 편의점쪽이라고 위치를 설명하며 “좁은 골목인데 클럽에 줄서있는 인파와 이태원역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골목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엉켜서 잘못하다 압사당할것 같다”며 “진입로에서 인원통제 등 조치를 해주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너무 소름끼친다”며 “올라오는 골목이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 이태원역에서 내리는 인구가 다 올라오는데 거기서 빠져나오는 인구와 섞이고, 그 다음에 클럽에 줄 서있는 그 줄하고 섞여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그 메인스트리트에서 나오는 인구하고 그 다음에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사람들이 다 나와서 그 골목으로 다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금 아무도 통제안한다”며 “이거 경찰이 좀 서서 통제해서 인구를 좀 뺀 다음에 그다음에 안으로 저기 들어오게 해줘야한다. 나오지도 못하는데 지금 사람들이 막 쏟아져서 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로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다음은 경찰청이 공개한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에 접수된 112신고 녹취록 전문이다.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여기 이태원 메인스트리트 들어가는 길인데요

△경찰관 : 이태원 메인스트리트요 네

=신고자 : 여보세요 클럽 가는 길 헤밀톤호텔 그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경찰관 : 헤밀톤호텔 골목에 있는 이마트24요

=신고자 : 네 그 골목이 지금 사람들하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 그니까 사람이 내려 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 당할 거 같아요 겨우 빠져나왔는데 이거 인파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 주셔야 될 거 같은데요

△경찰관 : 사람들이 교행이 잘 안되고 압사 밀려서 넘어지고 그러면 큰 사고 날거 같다는 거죠?

=신고자 : 네 네 지금 너무 소름끼쳐요 그 올라오는 그 골목이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 이태원 역에서 내리는 인구가 다 올라오는데 거기서 빠져나오는 인구와 섞이고 그 다음에 클럽에 줄 서있는 그 줄하고 섞여 있거든요 올라오는 인구를 막고 예 막으면 내려온다는

△경찰관 : 클럽에 서 있는 줄하고 줄, 서 있는 인파하고 줄 서 있는 인파하고

=신고자 : 네 그 다음에 그 메인스트리트에서 나오는 인구하고 그 다음에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사람들이 다 나와서 그 골목으로 다 들어가요

△경찰관 : 아 이태원역에서 나오는 사람들 이태원역에서 빠져나가는 아 그쪽에서 골목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 인파 섞여서

=신고자 : 네 지금 아무도 통제안해요 이거 경찰이 좀 서서 통제해서 인구를 좀 뺀 다음에 그 다음에 안으로 저기 들어오게 해줘야죠 나오지도 못하는데 지금 사람들이 막 쏟아져서 다니고 있거든요

△경찰관 : 알겠습니다 경찰관이 출동해서 확인해 볼게요

=신고자 : 애들도 네~

△경찰관 : 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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