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의혹 박용하 전 여수상의 회장 8억 '몰래 입금'…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업무상 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변제 명목으로 수억원을 입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수상의 측은 박 전 회장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10억원을 변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관련 횡령 의혹이 드러날 당시 오히려 명예훼손을 거론한데다 뒤늦게 수억원을 입금한 것을 두고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의 "사과부터 선행돼야"…박 "변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업무상 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변제 명목으로 수억원을 입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관련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해온 터라 이같은 행동을 두고 수사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주거래통장이 아닌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법인통장으로 '변제명목 박용하'라고 적힌 8억원의 입금 내역이 확인됐다.
확인 결과 송금자는 박용하 전 여수상의 회장으로, 현 여수상의 측에 사전 통보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회장은 재임기간 10억원대 횡령 의혹과 함께 수입와인 1468병(1억6700만원 상당)을 증빙서류 없이 상의 공금으로 구입한 혐의로 지난 4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이번 8억원을 입금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도 아들이 경영하는 여수산단 폐기물 회사 명의로 기부금 2억원을 입금한 바 있다.
여수상의 측은 박 전 회장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10억원을 변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관련 횡령 의혹이 드러날 당시 오히려 명예훼손을 거론한데다 뒤늦게 수억원을 입금한 것을 두고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입장이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진지한 반성과 사과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상의 계좌에 입금한 저의가 무엇인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반복적인 범행으로 상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는데 피해 회복은커녕 일관되게 행위를 부인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령 변제 성격이라 할지라도 선량한 기업들이 납부한 회비를 회장직을 이용해 유용한 점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박 전 회장 측은 "진위 여부를 떠나 횡령 의혹에 대한 금액은 변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d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