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트위터 인수 사우디 참여에 '국가 안보' 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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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이 포함된 것을 우려해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가 이끌고 있는 킹덤홀딩컴퍼니(KHC)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 참여한 것에 대해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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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디스, 트위터 신용등급 두 단계 하향 조정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상원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이 포함된 것을 우려해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가 이끌고 있는 킹덤홀딩컴퍼니(KHC)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 참여한 것에 대해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머피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억압하고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데 분명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우디가 이제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2대 주주라는 점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자본의 미국 투자를 검토하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사우디 자본의 트위터 인수 참여가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빈 탈랄 왕자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에도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HC는 약 18억9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 상당의 트위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KHC는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머스크가 지난주에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국가 안보에 관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CFIUS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위원회가 국가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미결 또는 완료된 거래에 대한 검토 권한을 갖는다.
머피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틱톡이 중국 기업 소유라는 점을 언급하며 "명백한 국가 안보 문제가 걸려 있고 CFIUS가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트위터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췄다.
이날 무디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트위터 신용등급을 종전 'Ba2'에서 'B1'으로 2개 등급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트위터의 부채가 크게 늘었으며 보유 현금이 감소하면서 부채 비율이 상승해 기타 신용지표의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공격적인 금융정책과 머스크에게 집중된 소유구조를 고려하면 트위터의 지배구조 리스크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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