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당일 이태원역서 8만명 내려…작년 2.6배 수준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2022. 11. 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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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내린 승객이 작년의 2.6배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역 하차객은 8만 1573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역과 인접한 녹사평역의 지난달 29일 하차객은 1만 4033명으로 지난해 하차객(7002명)의 두 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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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29일 밤 시민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현장 인근을 통제하고 있다.2022.10.29/뉴스1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내린 승객이 작년의 2.6배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역 하차객은 8만 15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만 1878명이던 전년보다 4만 9695명(155.9%) 늘어난 인원이다. 주로 오후 5~10시 사이에 하차가 집중됐다.

최근 5년간 핼러윈 주간 토요일 이태원역 하차객 수는 2017년 6만 4209명, 2018년 6만 2085명, 2019년 5만 8061명, 2020년 1만 7245명, 2021년 3만 1878명으로 평균 4만 6695명이다.

참사 당일 이태원역 하차객은 코로나19 이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많았던 것이다.

이태원역과 인접한 녹사평역의 지난달 29일 하차객은 1만 4033명으로 지난해 하차객(7002명)의 두 배 규모다.

이성만 의원은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올해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주무 장관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인 게 아니라 기본 상황파악도 안 된 상태로 회피성 발언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없던 안타까운 일이 왜 발생했는지 사고 수습을 마치면 이번 사태의 여러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숨김없이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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