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1위 티띠꾼 "영광스러운 일…더 많이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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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19·태국)이 "나 자신과 가족, 우리 팀,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커다란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티띠꾼은 10월 31일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위에서 한 계단 오르며 새로운 세계 1위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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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19·태국)이 "나 자신과 가족, 우리 팀,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커다란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티띠꾼은 10월 31일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2위에서 한 계단 오르며 새로운 세계 1위의 주인공이 됐다.
1월 31일자 순위에서 1위가 된 고진영(27)을 9개월 만에 밀어내고 1위가 된 티띠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통해 "여자 골프의 위대한 선수들 사이에서 1위가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이 자리를 지키기가 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코스 안팎에서 더 많이 배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족과 우리 팀, 팬, 나라를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도 다짐했다.
2020년 프로로 전향한 티띠꾼은 LPGA 투어에서 2승,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에서 4승 등을 거둔 선수다.
지난해 LET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왕을 휩쓸었고 올해 LPGA 투어로 진출했다.
올해 3월 JTBC클래식,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등 LPGA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티띠꾼은 LPGA 투어 신인상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 4위, 평균 타수 3위인 그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375개)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50점, 티띠꾼 129점으로 31점 차이인데 우승하면 30점을 받기 때문에 이번 시즌 남은 3개 대회에서 추격이 가능하다.
상금은 207만3천715 달러(약 29억4천만원)를 벌어 5위다.
2017년 LET 타일랜드에서 만 14세 4개월 19일 나이로 우승해 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은 리디아 고가 2012년 호주 여자프로골프 뉴사우스웨일스오픈을 제패하며 달성한 14세 9개월이었다.
20세 이전에 여자 골프 세계 1위가 된 사례는 2015년 17세 9개월이었던 리디아 고와 티티꾼 두 명이 전부다.
또 LPGA 투어 신인이 세계 1위가 된 것은 2017년 박성현(29) 이후 티띠꾼이 두 번째다.
키 162㎝인 티띠꾼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평균 비거리 269.5야드로 20위에 올라 있다.
그린 적중률 74.2%로 13위, 라운드 당 퍼트 수 29.43개로 23위 등 모든 샷에 두루 능한 스타일이다.
지난달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마치고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한국은 언제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세계 1위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티띠꾼은 홈 코스의 사소 유카, 사이고 마오(이상 일본)와 함께 경기한다.
토토 저팬 클래식은 3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코스(파72·6천616야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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