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아, 내 돈도 맡아줘"…10월에만 '47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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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 47조원(수신금)에 달하는 돈이 몰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의 지난달 총 수신금은 1900조1421억원으로 직전달과 비교해 46조8657억원이 증가했다.
은행 수신금은 증감을 반복해오다, 지난 4월 이후로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수신금을 늘린 건 정기예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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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달 증가액 18조원의 2.5배 넘는 자금 몰려
[이데일리 전선형 유은실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 47조원(수신금)에 달하는 돈이 몰렸다. 지난 1년간 최대 수준이다. 돈은 대부분 정기예금에 쌓였다.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행보가 이어지며 기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여윳돈을 은행 예·적금으로 옮기는 ‘역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의 지난달 총 수신금은 1900조1421억원으로 직전달과 비교해 46조8657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최대 수준의 증가폭이다.
은행 수신금은 증감을 반복해오다, 지난 4월 이후로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예·적금 가입 비중이 높은 1월(2022년)에 34조1928억원에 달하는 돈이 증가했고, 2월 4조3082억원가 늘었다가 3월에는 5조3206억원이 빠졌다. 이후 4월 15조1451억원, 5월 18조2527억원, 8월에 18조4504억원 규모로 계속 증가해왔다. 시중은행 수신금을 늘린 건 정기예금이다. 지난달 정기예금에는 무려 48조원에 달하는 돈이 쌓였다. 이 역시 1년간 최대 증가폭이다.
시중은행에 자금이 쏠린 건 금리인상 여파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에 따라 은행들도 수신금리를 올렸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코로나19에 완화됐던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가 단계적 정상화 조치를 밟으면서 은행들이 더 적극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려 자금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실제 연초 2%대였던 예금금리(12개월 만기)는 5% 수준에 도달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LCR비율을 맞추기 위해 은행 내 자금이 필요했던 것도 있고 8월부터는 예대마진 공시가 시작되면서 수신금리가 올라간 경향도 있다”며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는 한 은행으로 자금이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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