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푸드 합병 후 첫 실적...이익 8% 감소, 내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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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롯데푸드와 합병 후 첫 분기실적에서 기대했던 시너지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합병된 롯데제과는 3분기 매출 1조1033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3분기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이익률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내년까지 빙과사업 부문에서만 합병 시너지로 40억원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과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합병회사 전체 이익률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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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롯데푸드와 합병 후 첫 분기실적에서 기대했던 시너지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지출하면서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1일 금융감독원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합병된 롯데제과는 3분기 매출 1조1033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산 1조6억원(공시 기준 1조668억원)에 비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23억원에서 8.1% 줄었다.
3분기 실적의 중심에는 식용유를 비롯해 육가공, 유가공, 식품, HMR(가정간편식) 등을 주력으로 푸드사업이 있다. 푸드사업은 지난해 3분기 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엔 50억원이 줄어든 33억원에 그쳤다. 마진율도 악화돼 종전 2.4%에서 0.8%까지 떨어졌다. 리오프닝과 가격인상으로 매출은 3459억원에서 4031억원으로 16.6% 늘었지만 국제 팜유 인상 등의 영향으로 원가부담이 늘면서 손실이 켜졌다.
푸드사업의 원가부담은 제과사업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푸드사업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원재료 비용 부담은 540억원이 늘었는데 유지에서 301억원, 원료육에서 122억원, 유제품에서 43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제과사업부문에선 원가부담이 215억원 증가했다.
원가부담은 해외사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도에서 영업이익이 22억원 줄어들었는데 쇼트닝 크림 초코 등의 원재료 가격이 늘어난 영향이다. 글로벌 5개국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7% 감소한 117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3분기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이익률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3분기 일회성 비용은 69억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영업이익은 3% 증가했단 설명이다. 일회성 비용은 합병에 따른 취득세와 컨설팅 비용 등으로 지출됐다. 3분기까지 합병비용으로 누적 91억원을 지출한 롯데제과는 연말까지 9억원을 추가해 100억원 내에서 합병비용을 책정한 상태다.
롯데제과는 무분별한 제품 출시를 지양하고 행사판매를 줄이는 한편 수출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사업효율을 강화한단 전략이다. 우선 지난해 말 기준 582개에 이른 과자류 상품 갯수를 9월말 기준 457개로 축소했다. 또 700개에 달했던 빙과 제품도 롯데푸드와 합병하면서 400개로 줄였다. 연말까지 303개로 더 줄일 예정이다. '1+1 행사'나 '월말 푸시매출'같이 수익이 나지 않는 판매도 축소하거나 중단한다.
이를위해 빙과영업소 통폐합을 내년까지 추진해 한다. 25개를 폐쇄하고 5개를 신설해 대형화와 채널 전문화로 전환한다. 생산시설의 경우 2025년까지 제빵공장은 종전 3개에서 2개로, 육가공 공장은 2개에서 1개로, 빙과 공장은 4개에서 2개로 축소한다. 대신 자동화에 투자해 원가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빙과 물류거점통합을 추진해 기존 16개인 물류센터를 5개로 대형화해 2026년까지 통합할 예정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광고비를 집중 투입해 국가별 메가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인도, 러시아 등에 초코파이와 빼빼로를 내세우는 전략이다. 대신 성장이 부진한 카테고리는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내년도에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가장 시너지가 기대되는 빙과사업부문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6.8%였던 이익률을 내년까지 10%까지 높이는 것이 첫 목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내년까지 빙과사업 부문에서만 합병 시너지로 40억원의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과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합병회사 전체 이익률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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