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영 “음악만한 애도가 없는데…” 공연 줄취소에 소신발언

이선명 기자 2022. 11. 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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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호원대 교수가 서울 강동구 성내동 호원아트홀에서 경향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작곡가 겸 가수 정원영이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인해 공연의 줄취소가 이어지자 소신을 밝혔다.

정원영은 1일 인스타그램에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느냐”라며 “음악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라고 적었다.

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인해 정부가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자 공공 기관 및 민간 차원에서 행사 취소가 이어지자 나온 발언이다.

정원영의 주장에 한 음악인은 댓글로 “매일 같이 산업재해, 음주사고, 극단적 선택 등 사회적 타살이 비재한데 꼭 큰 이슈가 돼야만 반응하는 모습이, 그리고 눈물의 무게를 재려는 행태가 한편으론 씁쓸하다”라고 동조했다.

드러머 겸 가수 박가을 또한 “예술을 음악으로 바라보는 한가지 시선이 두려워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또 다른 음악인들의 동조 댓글이 이어지면서 정원영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1일 오후 2시 기준 156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151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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