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英오카도 솔루션 도입…온라인 식품에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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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온라인 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조원을 투자해 오카도의 최첨단 솔루션을 도입한 자동화물류센터(CFC)를 구축, 2032년까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일 롯데쇼핑은 영국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OSP 도입 및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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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온라인 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조원을 투자해 오카도의 최첨단 솔루션을 도입한 자동화물류센터(CFC)를 구축, 2032년까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일 롯데쇼핑은 영국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온라인 식료품 주문·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한다.
오카도는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지 않은 온라인 식품 유통업체다.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OSP'를 개발해 판매한다. OSP는 자동화 물류센터와 자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가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 캐나다의 소베이, 호주의 콜스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2년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해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론칭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온라인 장보기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OSP 도입 및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 롯데쇼핑은 CFC 부지 및 건축 비용, OSP 이용 수수료 등을 지불하게 되며, 오카도는 CFC 내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 그리드 등의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유지 보수도 지속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또한 오카도는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배송이 이뤄져야 하는 한국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특성에 맞춰,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OSP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 팀 슈타이너 오카도 그룹 최고경영자(CEO), 루크 젠슨 오카도 솔루션 CEO가 참석했다. 슈타이너 오카도 CEO는 “전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e커머스 시장에 가장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롯데가 오카도와 함께 혁신적인 글로벌 리테일 유통업체로 나아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상현 부회장도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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