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태국 10대' 티띠꾼, 고진영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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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무서운 신예 아타야 티띠꾼(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해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티띠꾼은 10월 31일자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13점을 기록, 고진영(27·7.09점)을 0.04점 차로 밀어내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티띠꾼은 에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태국 출신으론 역대 두 번째이자, 2017년 박성현(29) 이후 LPGA 투어 신인으로 세계 1위에 등극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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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무서운 신예 아타야 티띠꾼(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해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티띠꾼은 10월 31일자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13점을 기록, 고진영(27·7.09점)을 0.04점 차로 밀어내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말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약 3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았던 고진영은 9개월 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2003년 2월생으로 만 19세인 티띠꾼은 리디아 고(뉴질랜드·당시 17세 9개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만 20세가 되기 전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는 리디아 고와 티띠꾼 뿐이다. 아울러 티띠꾼은 에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태국 출신으론 역대 두 번째이자, 2017년 박성현(29) 이후 LPGA 투어 신인으로 세계 1위에 등극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을 토대로 산출된다. 티띠꾼은 2번의 우승을 포함해 24개 대회 중 14차례 톱10에 들며 랭킹이 가파르게 올랐다. 또 1일 현재 신인 포인트 1위(1,487점), 올해의 선수 4위(129점), 평균 타수 3위(69.43타), 상금 랭킹 5위(207만3,715달러) 등 각종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키 162cm로 비교적 단신이지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가 269.45야드(20위)인 장타자다. 그린 적중률(74.18%·13위)과 홀당 퍼팅 수(1.76개·15위)도 좋고, 특히 버디 수는 투어 전체 1위(375개)다. 하지만 정작 티띠군 본인은 '세계 1위' 수식어에 큰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 당시 티띠꾼은 “가족 부양을 위해 골프를 하고 있고, 현재 가족들이 편안하게 잘 살고 있다. 솔직히 세계 랭킹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국 랏차부리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티띠꾼은 6세 때 골프를 시작했다. 감기를 자주 앓는 티띠꾼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골프와 배구,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접했다고 한다. 하지만 달리기를 싫어했던 티띠꾼은 결국 골프를 선택했다.
2017년 태국아마추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최강자로 떠올랐고, 같은 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타일랜드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14세 4개월 19일) 하며 세계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9년 타일랜드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듬해 태국 LPGA에서 5승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Q시리즈를 3위로 통과하며 올해 LPGA 무대에 입성했고, 3월 JTBC클래식과 지난달 26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프로에서만 벌써 12승을 올렸다.
한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가 세계 랭킹 3위, 넬리 코르다가 4위, 이민지(호주)가 5위에 올랐다. 전인지(28)가 8위, 김효주(27)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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