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도 인류무형문화유산 된다

이한나 2022. 11.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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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 권고' 판정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종합예술인 우리나라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오를 전망이다.

1일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Talchum·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힌 사례는 거의 없어서 탈춤은 종묘제례, 강강술래, 씨름, 연등회 등에 이어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평가기구 측은 '한국의 탈춤'이 특정 무형유산의 대표 목록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 전체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등재신청서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만 양주별산대놀이(2호) 통영오광대(6호) 북청사자놀음(15호) 봉산탈춤(17호) 송파산대놀이(49호) 하회별신굿탈놀이(69호) 등 13종목에 달한다. 진주오광대 등 시도지정문화재 5종목을 합하면 총 18종목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에는 올해 7월 기준 139개국에서 629건이 등재된 상태다. 중국이 34건으로 가장 많고 일본 22건, 한국 21건, 프랑스 20건 순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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