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태풍 '날개로' 사망 110명으로 늘어…33명 실종

김정률 기자 2022. 11. 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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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지방을 강타한 22호 태풍 '날개'(Nalgae)로 인한 홍수·산사태 피해 사망자가 110명으로 증가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재난청은 현재 약 100여명이 부상했으며, 3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했다.

태풍 날개는 이날 오후 필리핀을 벗어나 중국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에선 매년 평균 20개 태풍이 발생하며 주로 북부지방이 피해를 본 편인데 이번 남부지방 태풍 피해는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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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대통령, 구호 물품 조기 지급 지시
30일(현지시간) 태풍 '날개'가 휩쓸고 간 필리핀 루손섬 카윗의 물에 잠긴 마을에서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대피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필리핀 남부 지방을 강타한 22호 태풍 '날개'(Nalgae)로 인한 홍수·산사태 피해 사망자가 110명으로 증가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재난청은 현재 약 100여명이 부상했으며, 3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민다나오 지역 당국은 "이틀 후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수색 구조에서 시신 수습 작전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기반 시설 파괴로 1300만 달러의 재산 손실이 발생했으며, 특히 농업 분야의 손실은 22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태풍 날개는 이날 오후 필리핀을 벗어나 중국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마닐라 인근 카비테 지역에 대한 공중 점검(aerial inspection)을 실시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정부 관계자들에게 구호물품을 더 빨리 지급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기상청에는 더 나은 예보를 할 것을 촉구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공중점검 결과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대규모 벌채라고 지적했다.

필리핀에선 매년 평균 20개 태풍이 발생하며 주로 북부지방이 피해를 본 편인데 이번 남부지방 태풍 피해는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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